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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고 싶어 하지만, 알레르기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. 고양이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은 ‘펠 d 1(Fel d 1)’이라는 단백질로, 이는 고양이의 타액, 피부 기름샘, 털에서 분비됩니다. 하지만 일부 품종은 펠 d 1 단백질을 비교적 적게 분비하거나, 털 빠짐이 적어 알레르기 반응을 줄일 수 있습니다.
알레르기 걱정 없이 키울 수 있는 저자극·저알러지 고양이 품종과 그들의 특징,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1. 시베리안 (Siberian) – 자연에서 온 저알러지 고양이
시베리안 고양이는 러시아 출신의 자연 발생 품종으로, 장모종임에도 불구하고 저알러지 고양이로 알려져 있습니다.
체형은 중대형-대형 크기이고 근육질 몸매에 튼튼한 체격, 동글고 큰 눈이 매력적이고,
초록색, 금색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.
① 저알러지 특성
- 시베리안 고양이는 다른 품종보다 펠 d 1 단백질 분비량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- 일부 연구에 따르면, 시베리안 고양이는 평균적인 고양이보다 펠 d 1 수치가 약 50% 이상 낮습니다.
② 특징
- 두꺼운 털을 가지고 있지만, 실크처럼 부드러워 관리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입니다.
- 온순하고 친근한 성격이고 가족과의 유대감을 중요하게 여기고, 호기심이 많은 성격입니다.
- 활동적이며, 사람과의 교류를 좋아하는 다정한 성격을 가졌습니다.
- 뛰어난 점프력과 높은 곳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습니다.
③ 관리법
- 털 빠짐이 적은 편이지만, 주 2~3회 정기적인 빗질이 필요합니다.
- 고양이 알레르기를 더 줄이기 위해서는 목욕을 가끔 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.
- 펠 d 1 단백질이 피부 기름샘에서 나오므로, 수건으로 가볍게 털을 닦아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.
2. 러시안 블루 (Russian Blue) – 우아한 저알러지 고양이
러시안 블루는 짙은 회색빛(블루) 털과 초록빛 눈을 가진 단모종 고양이로,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가진 품종입니다.
① 저알러지 특성
- 러시안 블루는 펠 d 1 단백질 분비량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, 알레르기 반응을 상대적으로 덜 유발합니다.
- 짧고 밀도가 높은 털을 가지고 있어, 털 빠짐이 적은 편입니다.
② 특징
-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,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.
- 반려인에게 깊은 애정을 보이며, 독립적인 성향도 강한 편입니다.
- 친해지는데에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마음을 열면 변치 않는 신뢰를 보여줍니다.
- 활동적인 성향이지만, 과격하게 뛰어노는 편은 아닙니다.
③ 관리법
- 짧은 털을 가지고 있어 주 1~2회 정도 빗질하면 충분합니다.
- 집 안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.
- 러시안 블루는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, 조용한 환경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.
3. 벵갈 (Bengal) – 야생미 넘치는 저알러지 고양이
벵갈 고양이는 표범 같은 무늬를 가지고 있으며, 활동적이고 호기심 많은 성격이 특징입니다.
야생적이고 이국적인 생김새를 자랑합니다.
① 저알러지 특성
- 짧고 매끈한 털을 가지고 있어 털 빠짐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.
- 자주 스스로 털 관리를 하기 때문에 집 안에 날리는 털이 적습니다.
② 특징
- 운동량이 많으며, 높은 곳에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합니다.
- 사람과의 교류를 좋아하고, 놀이 본능이 강한 품종입니다.
- 호기심과 활동량이 많고 사냥본능도 매우 뛰어납니다.
- 물에 대한 거부감이 적으며, 일부 개체는 목욕을 즐기기도 합니다.
③ 관리법
- 주 1~2회 정도 빗질을 해 주면 충분합니다.
-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넓은 공간과 여러 가지 장난감이 필요합니다.
- 스트레스를 받으면 문제 행동을 보일 수 있으므로 충분한 놀이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4. 데본 렉스 (Devon Rex) – 짧고 부드러운 털을 가진 저알러지 고양이
데본 렉스는 독특한 곱슬 털을 가지고 있으며, 귀가 크고 얼굴이 날렵한 것이 특징입니다.
매력적인 외모와 사랑스러운 성격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.
① 저알러지 특성
- 털이 짧고 얇아 다른 고양이보다 털 빠짐이 적습니다.
- 피부에서 분비되는 펠 d 1 단백질 양이 상대적으로 적어 알레르기 반응이 덜한 편입니다.
② 특징
- 애정이 많고, 집사를 따라다니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.
- 귀는 삼각형 모양으로 얼굴에 비해 크고, 큰 눈은 호기심 어린 표정을 짓게 합니다.
- 다리는 길고 가늘어 전체적으로 우아한 느낌을 주는 외모가 인상적입니다.
- 뛰어난 점프력과 높은 곳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습니다.
- 호기심이 많아 집안 곳곳을 탐색하는 것을 즐깁니다.
③ 관리법
- 피부에서 기름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목욕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.
- 털이 얇아 추위에 취약하므로, 겨울철에는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.
- 귀가 크고 넓어 귀지가 쉽게 쌓이므로 정기적으로 귀 청소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.
결론
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적절한 품종을 선택하고, 환경을 관리하면 반려묘와 함께 지낼 수 있습니다. 시베리안, 러시안 블루, 벵갈, 데본 렉스 등은 비교적 저자극·저알러지 특성을 가진 품종으로,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.
하지만 저알러지 품종이라 해도 100%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, 입양 전 충분한 테스트를 해 보고 반려묘를 맞이하는 것이 좋습니다. 또한, 주기적인 빗질, 목욕, 공기청정기 사용 등의 관리법을 병행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더욱 줄일 수 있습니다.
자신의 알레르기 정도와 생활 환경을 고려하여 적절한 품종을 선택하고,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 생활을 시작해 보세요.